얼떨결에 자취를 시작했다. 물론 나 혼자서의 고민과 결정은 아니었고 사정이 있었다. 시행착오도 많았고 고민도 많았고 결정하기까지의 시간이 정말로 지옥 같았다. 급하게 집을 나와야 하는 상황에 놓였지만 즉시 입주가 가능한 집은 찾을 수 없었고 시간만 소비하기 시작했다. 정말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정말 이대로 죽으라는 법은 없는 건지 즉시 입주가 가능한 집이 있었다. 심지어 집의 위치도 정말 좋았고 여러 가지 교통이나 인프라를 생각하면 이 집보다 더 좋은 환경은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 나의 꿈이자 바람은 부산 바닷가가 보이는 집에 가서 사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부산 여행을 다녀온 뒤로 많이 깨달았다. 실질적으로 바다가 보이는 오피스텔들은 이미 에어비앤비로 장악을 하고 있었고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