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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자취 3

얼떨결에 시작한 자취 혹은 독립

얼떨결에 자취를 시작했다. 물론 나 혼자서의 고민과 결정은 아니었고 사정이 있었다. 시행착오도 많았고 고민도 많았고 결정하기까지의 시간이 정말로 지옥 같았다. 급하게 집을 나와야 하는 상황에 놓였지만 즉시 입주가 가능한 집은 찾을 수 없었고 시간만 소비하기 시작했다. 정말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정말 이대로 죽으라는 법은 없는 건지 즉시 입주가 가능한 집이 있었다. 심지어 집의 위치도 정말 좋았고 여러 가지 교통이나 인프라를 생각하면 이 집보다 더 좋은 환경은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 나의 꿈이자 바람은 부산 바닷가가 보이는 집에 가서 사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부산 여행을 다녀온 뒤로 많이 깨달았다. 실질적으로 바다가 보이는 오피스텔들은 이미 에어비앤비로 장악을 하고 있었고 그런..

카테고리 없음 2023.08.09

부산살이는 부산여행이 되어버렸다.

그동안 부산 관련된 글을 쓰면서 헛된 희망을 많이 가졌던 것 같다. 당연히 좋은 방을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당연하게도 바다 근처에서 사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유는 모르겠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자신감이 아니라 이상하리만큼 확신이 있었다. 마음속에서는 절대적으로 부산에서 살고 있을 것이다라는 확신이 있었다. 자신만만했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서울에서 집을 알아보고 해당 방을 계약하기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KTX를 타고 내려가고 있었는데 대전을 지나던 즈음이었을까 연락을 계속 주고받다가 해당 중개사한테 청천벽력의 이야기를 들었다. 분명 전날 해당 매물이 있음을 확인했고 거래까지 가능한 것으로 확인을 했다. 그러니까 결과적..

카테고리 없음 2023.07.07

부산살이, 백수살이, 서울사람의 부산 살이 여행기

곧 있으면 부산으로 내려가게 됐다. 부산이라는 곳은 갈 때마다 참 정이 많이 넘치는 곳이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물론 그렇지 못했던 경우도 있었지만 서울에서 겪었던 사람들에 비해서는 훨씬 횟수가 적었다. 물론 부산이라는 특수한 바다환경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가격을 뻥튀기하는 곳도 있고 몰래몰래 뒤통수를 치는 곳도 있었다. 가령 회를 포장하러 가면 15-20분 있다가 오라그래서 가보면 회를 아주 조각내서 썰어서 팔지를 않나 초장이나 고추냉이를 더 주면서 생색을 내지를 않나 그런 사람들은 어딜 가나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다시 안 가면 그만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당하지 말라고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밖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부산에 내려가서 무슨 일을 하건 부산 일지를 꼭 쓰려고 ..

카테고리 없음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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