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원을 모았던 것이 엊그제였던 것 같다. 내 인생에서 천만 원이라는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을뿐더러 그것을 저축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었다. 본가에서 살 때는 돈을 이상하게 모으지 못했다. 이상하게 교통비도 많이 나갔고 돈이 많이 나가서 많이 저축을 하더라도 돈을 빼서 쓰기에 급급했다. 하지만 독립을 하고 난 뒤 오히려 돈을 더 많이 모으기 시작했다. 그것은 나 자신을 위해서만 쓰는 돈을 아끼면 되었기 때문이다. 월세를 약 65만 원을 낸 뒤, 먹는 것도 최소한으로 줄였고 생활비나 기타 나가는 비용을 극한으로 아꼈었다. 빨래도 무조건 코인 세탁소를 가질 않았고 집에서만 돌렸었다. 물론 매트리스 커버가 더러워졌을 때 한 번씩 가기는 했지만 그렇게 큰 지출은 아니었다. 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