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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12

내가 사는 세상

내가 사는 세상은 참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산다. 그리고 최근 몇 개월 동안 만나고 접했던 사람들은 참으로 대단한 사람들이었다. 창업가부터 변호사, 개발자, 한 회사의 대표까지 너무나도 다양하고 훌륭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런 사람들과 마주하며 하하호호 웃으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 모른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먹고 대화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느낀 감정들은 이들과는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들이 자꾸만 엄습한다. 내가 어딜 가서 변호사와 대화를 나눌 수 있겠으며 한 회사의 대표와 말을 섞고 어드바이스를 들을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이 굉장히 드는 것도 사실이다. 나는 할 줄 아는 것이 없어서 그들을 바라..

카테고리 없음 2022.08.22

죽음

죽음이 뭘까. 죽음이라는 것은 뭘까.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크고 작은 장례식 장을 몇 번이나 다녀왔다.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주 어렸을 때 처음으로 겪은 할아버지의 장례식. 너무 어렸어서 어땠는지 기억도 감흥도 나지 않는다. 다만 생각나는 것은 할아버지의 차갑게 식은 몸을 만졌을 때 터졌던 그 눈물이 기억난다. 그리고 그다음 장례식인 교회 친구 어머님의 장례식. 역시나 펑펑 울었다. 친인척이 아니기에 화장하는 모습만 봤음에도 무수히 많은 눈물을 흘리고 쏟아냈다. 그리고 그 친구를 마저 보지도 못하고 떠났다. 그리고 교회를 안 나갔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교회라는 집단에서 친구라는 것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나는 사교성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다음 장례식은 아마 나의 ..

카테고리 없음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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